그 외 발간서적
도깨비 창고
피자와 치킨, 햄버거를 즐겨 먹으며 도시 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은 농촌을 어떤 모습으로 알고 있을까? 텔레비전 예능에 이따금 나오는 낭만적인 공간으로 생각하지는 않을까? 그렇기에 박제화된 그림이나 관념으로 알고 있지는 않을까? 농촌은 우리 삶의 가장 근원적인 공간이며 판타지가 아닌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는 생생한 공간이다. 농촌은 진행형의 현실이면서 설화와 민담, 전설이 오롯이 남아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책의 키워드는 농촌이고 들판이다. 산동네가 배경인 「산동네엔 산신령이 없나요?」를 제외하고 표제작인 「도깨비 창고」를 비롯하여 대부분 이야기가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거나 농촌에 대한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농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농촌에 뿌리를 두고 살아가는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선생님, 그리고 어린이인 나에 관한 이야기이며, 농촌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는 농기구, 반려견에 관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