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생인문총서
망쪼 든 세상 그래도 기리버서-농부 할배 천규석의 편지

신생인문총서

망쪼 든 세상 그래도 기리버서-농부 할배 천규석의 편지

저자
천규석 지음
호수
신생인문총서 004

평생을 소농으로 살아온 농부 할배 천규석이 세상을 향해 띄우는 글이다. 그러나 이 글들은 흔히 농부 할배라는 말에 떠올릴 법한 인심 넉넉한 덕담이나 상투적인 훈화 말씀들로 채워져 있지 않다. 대신 자본주의체제의 반생태성을 고발하고, 나아가 생태주의 또는 전통이라는 겉포장으로 우리를 현혹하는 세태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 오랜 세월 농촌공동체재생을 위한 운동가로, 농본사상가로 살아온 저자의 깊은 내공이 담겨 있다. 제1부 ‘자급, 생태 소농공동체 없이 미래인류 없다’에서는 생태관광을 내세우면서 실제로 생태를 파괴하는 우포늪의 운영 실태를 비판하며 진정한 생태적 삶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제2부 ‘재생하는 전통-지키는 것 아닌 살리는 것’에서는 전통이라는 허울 좋은 구실로 지켜지고 있는 민중 문화들이 그 취지와 달리 식자층에 의해 만들어지고, 관에 의해 주도됨으로써 반민중적 성격을 굳혀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참된 민중 정신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촉구한다. 제3부 ‘자급적 관점에서 본 헛소리들’에서는 생태주의의 외피를 입었지만 실제로는 실용과 효율의 개발 논리로 편향된 몇몇 자극적인 주장들을 점검하여 그 주장들의 비논리와 허위를 밝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