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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비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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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비평선

서정의 변주

일시
2026.5.15
저자
황선열
호수
신생비평선 16

황선열 평론가의 문학평론집. 이 책은 오늘날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 소멸의 현실 속에서 지역 문학이 처한 상황을 깊이 있게 성찰한다. 지역이 사라져가는 시대, 지역 문학 역시 예외일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 평론집은 ‘지역’이라는 화두를 중심에 놓고 문학의 현재를 다시 묻는다.

저자는 오랜 시간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축적해 온 평론들을 한데 모아, 지역 문학의 의미와 가능성을 다각도로 탐색한다. 지역 문학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지역민과 함께 향유하는 일이 단지 문학적 실천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소멸을 늦추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특히 이 책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명제의 이면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지역이 스스로의 정체성과 특수성을 외면할 때 어떤 위기를 맞게 되는지를 짚어낸다. 더불어 시, 시조, 동시, 디카시 등 다양한 장르의 변주와 확장을 통해 문학 내부의 중심과 주변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중심과 주변은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를 지탱하고 확장시키는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문학의 생동하는 구조를 역동적으로 드러낸다.

지역의 문제, 지역의 의미, 그리고 지역 문학이 나아갈 길에 대한 치열한 사유가 담긴 이 평론집은, 지역 문학을 다시 중심에 놓고 한국 문학을 성찰하려는 중요한 시도다. 오늘의 문학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