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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시선
생명의 입술에 입술을 맞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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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시선

생명의 입술에 입술을 맞대면

저자
시전문계간지 신생 100호 기념시집
호수
신생시선 064

시인은 섬이다. 외로이, 오롯이 하나의 세계를 궁구하는 섬이다. 여기에 그 섬들의 언어가 모여 따듯한 풍경이 되었다. 선한 사람들이 윤슬처럼 반짝일 수 있도록 응원하는 풍경이다. 이 풍경의 기록은 추억하기, 기억하기를 위한 작업이며 독자와 함께 공명하려는 소망의 표현이다. 신생과 인연을 맺어온 시인들이 함께 만든 섬이란 언어의 숲, 이 한 권의 시림詩林이 전하는 삶의 온기가 독자들에게 온전히 가닿길 바란다.
― 이은주(시인, 신생 편집위원)

 


25년간 축적된 방대한 자료를 더듬어나가는 일은 감동과 공감의 연속이었다. 지금 대중에게 널리 애송되고 있는 십수 년 전 시를 발견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걸작을 뒤늦게야 만났을 때, 또는 몇몇 중견 시인의 초창기 시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을 때의 은밀한 기쁨이란! 한 문예지가 오랜 세월동안 횡적으로나 종적으로 걸어온 발자취를 훑어보는 일은 많은 의미를 갖는다. 이 시선집이 독자에게 그 시간들을 한 번에 여행할 수 있게 하는 뜻 깊은 선물이길 기대해본다.
― 김미령(시인, 신생 편집위원)